Art Central Tour, Palace Museum Guided Tour, '한국미의 레이어' 도슨트 투어를 마치고.
- KWA
- 4월 3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5일
다양한 아트페어로 활기찬 3월의 홍콩에 걸맞게 홍콩한인여성회는 솔루나 파인아트와 함께 회원들을 위한 3개의 문화 행사(Art Central Tour, Palace Museum Guided Tour, '한국미의 레이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번 문화 행사를 위해 솔루나 파인아트에서 특별히 초대한 안현정 박사(현 성균관대 학예실장 | 박물관•미술관 1급 정학예사) 와 함께 하였다.
이러한 문화 여정의 첫 번째로 3월 25일 아트센트럴 VIP 투어를 소규모로 진행하였다. 안현정 박사는 예년에 비해 중국계와 홍콩 갤러리들의 참여가 강세인 아트센트럴의 올해 경향과 미술 작품을 보는 방법 등의 전반적인 부분부터 작품들의 방대하지만 깊이 있는 설명으로 참여한 회원들이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솔루나 파인아트 부스를 시작으로 주로 한국 갤러리들과 한국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국미의 레이어’ 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투어가 진행되었으며, 회원들 각자 본인의 미술 취향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설명과 질문도 하며 적극적인 관람을 해볼 것을 권하였다. 회원들은 안현정 박사의 열정적인 설명과 유익한 내용에 매우 만족하였으며 이를 준비해준 여성회와 솔루나 파인아트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이어서 두번째 문화이벤트로는 3월 26일 홍콩팰리스뮤지엄에서 안현정 박사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바탕된 다양한 역사속 이야기를 들으며 Guided tour 를 즐겼다. 일반 전시실 부터 시작하여 특별전시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18세기의 중국과 프랑스 문화 조우‘) 까지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관람 하였다. 특히 베르사유와 청나라 문화 비교를 위한 배치와 루이16세의 화려했던 로코코시대가 청의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들에서 동서교류의 만남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중국의 붉은색을 입힌 나무공예 주칠 작품들을 보며 비슷한듯 다른 한국의 나전칠기와 일본의 마키에를 언급 비교하기도 하고, 중국 인장들을 보며 예술 소장 문화가 벌써 6~7세기에 존재하여 서양보다 훨씬 앞섰던 서명 문화를 알수있었다. 서양 예술사가 물질문화에서 정신문화로 움직였다면 동양은 정신문화에서 물질문화로 움직였음을 짐작하며, 추상적 아트의 시작은 동양 문화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회원들은 두시간이 넘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람하였고 안현정 박사와 다시 이런 좋은 시간을 갖기를 소망 할 정도로 만족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3월 27일에는 솔루나파인아트가 여성회 회원들을 우선적으로 초대해,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한국 내러티브: 한국 미학의 층 The Korean Narrative: Layers of Korean Aesthetics》 전시를 소개했다. 안현정 박사의 현장 도슨트로 진행된 이날의 행사는 안 박사의 통찰력 있는 설명을 통해 ‘최영욱, 하태임, 김덕용, 김현식, 김근태, 우종택’ 6인의 저명한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개성 어린 표현 안에 담긴 한국미의 다이내미즘을 어제와 오늘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안현정 박사의 저서 『한국미의 레이어; 눈맛의 발견』(2024)이라는 베스트셀러와 연결된 전시로, 책의 저자 사인회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미는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한국의 아름다움이 응축된 K-Art는 더 이상 단순히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가 아니다. Art에 K를 붙인 만큼 현재 K-Art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 땅에 살며 스며들듯 이어온 한국인의 독특한 활력’이라고 말하며, 과거에만 있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져 현재까지도 활발한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한국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일반적으로 모호한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26점의 문화재와 26명의 현대 작가들을 매칭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책 관련 전시회는 현재 솔루나파인아트에서 2025년 5월 17일까지 열린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ㅡ안현정드림